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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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맞춤가발한지 열흘된 신참입니다. 20대초에 머리때문에 고민한적이 없었던 제가 군대 다녀온 이후에 너 탈모있냐? 라는 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에게 탈모유전을 남겨주신 아버지가 원망 스러워죠 ㅠㅠ 외출시엔 항상 모자를 써야했고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식인에 탈모때문에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겠냐고 남겨놓으니 많은 분들이 대다모 가보라더군요...대다모에서 몇개의 업체를 소개 받아 몇 달 동안 알아보고 고심한 끝에 제 나이대의 스타일과 가격을 보고 시스템엘르로 결심하고 집이 부산이라 가까운 대전점으로 갔습니다. 처음 방문하때는 대다모에서 권해준대로 클립식을 생각하고 방문하였지만 (머리를 밀고 싶지 않는 마음이 더 컷죠^^) 마스터님과 진지한 상담후 저의 생활 패턴과 대학생인걸 감안하여 고정식을 선택하였습니다. 미남 매니져분의 저와 비슷한 경험도 위로가 되었고 감쪽같은 착용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매니져님..다른분들께는 말씀 해주시고 가발 벗어주세요, 간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ㅎ~ 시간이 촉박했지만 대전점마스터님의 배려로 다행히도 개학을 하루 앞두고 겨우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이였는데 맞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착용때 가발크기만큼 머리를 밀때는 정말 머라 표현하기 힘든 슬픔이 밀려 오더군요ㅜ 하지만 디자이너분의 가위질이 시작되자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거울속에 내가 평소에 그렇게 하고싶었던 스타일을 하고있는 내가 있었습니다. 흥분속에 속에서 떠져나오는 웃음을 겨우참았고 착용후 매니져님이 머라 설명을 많이 해 주셨지만 전혀 귀에 들어오지않고 계속 거울만 봐졌습니다. 착용 열흘째.. 맞춤이라 두상에도 딱 맞고 모자쓰는거에 비하면 답답함도 거의 없고, 가끔 가려울때가 있지만 뭐 충분히 견딜수있는정도이고.. 처음에는 좀 징그러웠었는데 지금은 사랑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놈하고 많이 친해지고 있습니다 ㅋㅋ 얼마전 학교앞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알바 면접을 봤는데 거기있는 매니저님이 저보고 머리가 단정하고 깔끔하다며 칭찬까지 받았습니다...뜨끔하면서도 기분 짱였슴다..ㅋ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도 제 머리가 가발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스타일 멋있다고 어느미용실에서 잘랐냐고 ㅋ 모자만 사용하던 학교 과모임이나 동아리방에 가도 알아보는이 없고 항상 모자 벗고 다니라는 인사 많이 듣네요. ㅋㅋㅋ...미용실 한번 버꿨을 뿐이라 했슴다^^. 머리숱 많은 친구들이 떡칠을하는 왁스질도 부러웠고 하고싶던 머리모양도 많았었기에 전 매일 아니 쉬는 날에는 몇번씩을 머리 감으며 머리 모양을 내보며 혼자 낄낄거리고 있습니다^^. 열흘만에 많이 변한 내 자신을 느끼게됩니다. 저 또한 많은 고민과 자괴감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그러기에 감히 지금도 망설이시는 탈모인 동지께 적극 권해드리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자신감을 되찾아주신 대전점 직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관리때 뵐께요`~..그럼 안녕히...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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