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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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에 제작의뢰를 한지 3주정도가 지나 오늘 착용을 하게되었습니다. 20일 이후에 입고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도 못했는데 문자가 왔더군요.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어 오늘 가겠다고 말씀드린 후 2시에 출발했습니다. 가자마자 이루어진 신속한 착용서비스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정식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본 머리를 밀어야했습니다. 어차피 없는 머리라 밀어봤자 거기서 거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순간 몰려드는 상실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헤어디자이너님께서 제가 긴장하지 않도록 여러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착용이 끝난후 제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어색해서 당혹스럽더군요. 마음에 들지 않은게 아니라 어색할 뿐이라 정신이 없더군요. 착용을 마치고 매니저님이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관리방법과 필요한 물품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땀이 많이 나서인지 오자마자 앞부분 테잎이 떨어졌습니다. 머리를 말리고 앞부분도 잘 닦은후 블루테잎을 붙였는데 이것도 떨어졌습니다. 그냥안붙이는게 나을듯해서 안붙이고 있습니다. 리무버,두피진정제,에센스,빗을 마일리지만포인트+1만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아무튼 집에 돌아와 머리를 만져보니 처음 손질해주신 스타일이 전혀 나오지 않네요. 어떻게 만져도 이상하고... 기술이 없어서인지... 머리숱이 완전 없었던게 아니라 학원사람들이 물어보면 붙임머리 했다고 뻥치고 넘어갈라고 했더니 그럴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버지께는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보시자마자 "너 가발썻냐?"고 하시더군요. 역시 주변인들을 속일수는 없나봅니다. 마스터님과 디자이너님이 설명해주신대로 가발은 가발일 뿐이라는 사실이 확 와닿습니다. 아직 스타일을 잡거나 하기엔 실력이 모자라므로 만족도를 논할 단계는 아니겠지만 이번착용이후로 죽을때까지 가발을 벗을일은 없을것 같네요. 그런데 고정접착제를 바른 부분도 벌써 조금 떨어졌어요. 땀이 쥐약인가보네요. 아무튼 시스템엘르 대전점의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해주신 성함을 모르는 디자이너님,조강훈 마스터님,신준영매니저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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