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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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접니다..보고서 쓰러 다시 들어왔네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자주 쓰는건 아닌지 좀 민망 스럽기도하지만 그래도..나름..새로운걸 알아가는 기분도 있고..또 다른 분들에게도 혹시나 조금이라도 도음이 될까하여 또 들어왔습니다....^^ 드디어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는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부터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죠... 열몇시간의 비행동안...과연 머리를 어찌 처리해야할까... 처음 집에서 세팅한것처럼 그대로 있어줄까...등등.. 암튼...집에서 아침일찍 일어나 머리감고 말리고 세팅하고...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아는 사람은 많이 만나지 못해서 별다른 반응은 체크하지 못했지만.. 이번은 저 스스로 체크해보는 시간이라 생각했습니다... 같이 비행가는 분들이 몇분 계시는데...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라 뭐 별다른 반응은 없더군요...그래도 너무 가까이서 대면을 해야하니 저 스스로 좀 뭐랄까... "노심초사!!!! " 그렇죠 노심초사가 딱맞는 표현이겠네요.. 그렇게 노심초사했지만...알아보시는 분은 없더군요...."휴~~~!!!" 그런데...문제는....이제부터더라구요... 저는 처음 머리올린날...해주신 스타일은 잘 안만들어져서 그냥 제나름대로 비슷하게 하려고 앞머리를 내리고 얌전히 세팅을 했는데요.. 장시간 비행이라는 부담에...그 세팅을 유지하려고 젤을 조금 과다하게 발랐나봅니다.. 비행기타러가서...기다리다..브링핑하고 그러는데...땀이.....으~~~ 어찌나 나던지...머리, 이마에선 줄줄흐르고... 다른 사람도 많아서 대놓고 닦지도 못하고....죽겠더군요... 거기다 오늘 처음 만나 함께 가는 상사분이 한마디... "참 미안한 얘긴데....너 좀 늙어보인다~~!!!" 아~ 이 얼마나 가슴아픈 얘깁니까?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전 나름 스타일 바꿔서 젊어졌다고 생각했는데....아.... 더워서 나는 땀에 식은 땀까지.....죽겠더군요... 음...그분이 그런 말씀을 한 배경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죠... 아직 그분을 욕하진 말아주세요~~ 암튼...땀이 그렇게 나니...젤로 세팅을 해놓은 머리가 점점 떡이 되어갔습니다.. 거기다...앞머리를 내리고 있으니...더 덥고..또 옆머리도 내리고 있으니.. 음...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죠... 그래도 다행히 비행기를 타고 좀 있으니 시원해져서 그런데로 견딜만 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는 그 떡진 머리를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군요..비행기에서 잠도 자야하고 하니..더욱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거죠..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열몇시간을 보내고 해외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들어가 머리를 바로 시원~하게 감고 싶었는데... 일행분들이 바로 식사를 하자 하시네요..."자~10분 있다 로비에서 만나자~~~!!" 아~ 전 정말..아무런 생각이 안나더군요.. 방에 들어와 머리 만질 시간도 없이 바로 나와서 보자는데... 전 바로 방에 들어와 나눠주신 빗으로 머리를 빗었습니다... 그나마 빗고 나니 떡진 머리가 풀리며 정말 완전 생머리로 변하더군요... 제가 이렇게 얌전한 생머리를 해본게....초등학교때 이후 첨인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별 무리없이 그날은 잘 버텼습니다... 요전 글에서 말씀해주신대로 비행나가기전 준비물은 철저히 잘 챙겨와서 머리 만지는데 별무리는 없었습니다...역시 철저한 준비만이 살길이더군요.. 가면서 고생한 생각때문이었을까요~? 돌아올때는 젤을 최대한 적게 발라서 세팅을 하리라 마음먹고 시도해봤습니다... 한결 부드러운 머리결로 가쁜한 마음으로 비행기로 갔죠... 하하...그런데 말이죠... 그게 또 문제더라구요.... 젤을 너무 적게 바르니까요.....장시간의 비행시간동안...잠도자고하니...바로 머리가 다 풀려 버리는거 있죠... 비행기안이 또 얼마나 건조합니까?....푸석해지는 머리를 죽이려 에센스도 계속 뿌려주고.. 다 풀린 머리로 또다시 얌전한 생머리 아이가 되버린거죠....후후.. 그래도 떡진거 보단...나은거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아 참!!! 아까 다 못한 이야기.. 그분이 저에게 늙어보인다 한얘기는...크크.. 저를 제 나이보다 한참 어리게 보시고 한 이야기였답니다.... 거의 10년...음..이건 아니고 한 5년 내지는 6년 아래로 보시고..그랬다는군요... 아마 가발을 안했으면 ........하하...무슨 말씀을 했을지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크.. 그래도 그분 사람 좋은 분이라 나중엔 제가 더 좋아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렇게 힘든 비행을 마치고 집에와서... 나름 연구를 했습니다....머리를 그렇게 하고 가니 우리의 주적인 땀 때문에 미치겠는데....어쩔까... 땀이 날때 앞머리는 둘째치고 길게 내려온 옆머리(앞머리에서 옆머리쪽으로 내려오는 머리) ...처리가 더 큰 관건이더군요.... 가발 티 안나게 하려 내리는 옆머리가 이렇게 힘들게 할줄이야... 가발이 땀에 젖으니 앞머린지 옆머린지 구분안가는 머리가 땀이 묻어 가닥가닥 정말 가발 티나게 되어가더라구요..그건 어떻게 밖에서는 처리하기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오늘 실험삼아 머리를 감고나서 앞머리 옆부분의 머리를 과감히 옆으로 완전 넘겨 버렸습니다.. 아래로 죽~ 내리는게 아니고 젤을 좀 많이 발라 옆으로 확~넘겼죠... 뭐 스타일은 제 나름 어릴때 하던 데로 만들어갔죠... 일단 그렇게 옆머리를 확넘기니 시원하긴 합니다..걸리적 거리는게 없어진거죠.. 최대한 티 안나게...본머리와 함께 붙였는데 정말 티가 안나긴 하는건지..후후... 아직 시간이 이른지라...땀이 나면 어떻게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최대한 땀을 내고 장시간 손을 안대서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름 대처방법 내지는 다른 방도가 또 생각나겠지요... 그렇게 발전을 해가나 봅니다... 이제 반고정식 일주일 되어가는데...조금 위로 뜬거 외에는 잘 붙어있네요... 그래도 조만간 한번 관리 받으러 가긴 가야겠지요.. 아 참...머리가 푸석한 느낌이 날때마다 에센스를 뿌려주니... 첫날 주신 에센스가 양이 금새 없어지네요.... 큰통을 하나사서 계속 리필해가며 다녀야 겠어요.. 혹시 에센스는 여기서 파시는걸 쓰는게 좋은가요?..아님 그냥 아무거나 사서 써도 되나요? 또 아무거나 산다면 어떤걸 사야하는지... 남자다보니..그런걸 잘 모르네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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