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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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새해 1월 1일 내 자신의 변화를 꾀하고자 마눌님을 모시고 용기를 내어 시스템엘르를 찾아갔다. 가발은 난생 처음이었다 나의 직장에선 새해 휴뮤였지만 그곳은 영업중이었다. 평일날 찾을 걸 그랬나 조금은 직원분께 미안했다. 박PM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덜컥 마추었다. 현 상태의 머리에 탈부착시키는 시스탬으로..... 머리에 랩으로 두상을 뜨고 매직으로 가발부위를 그리고 스카치테이프로 한참 붙이고 그렇게 해서 1차 작업이 끝났다. 꼬박 1달을 기다린후 핸펀으로 가발이 입고됐음을 알리는 문자가 떴다. 예약후 드디어 어제 강PD에 의해 가발이 씌워쪘다. 처음이라 어색했으나 마눌님은 10년이 젊어져 보여 바람피우면 어쩔거냐며 걱정반 기쁨반.. .. 하기야 왕년에는 여자들이 꽤 따라다녔지.. 음 집에 와서 아이들의 반응도 살펴보고, 내가 꽤 신경쓴게 티나냐 이 한마디다 난 머리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어색해 했지만 아이들은 티가 안난다고해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했다 가발을 탈착후 신주단지 처럼 모셔둔후 그 다음날인 오늘 드디어 내 스스로 부착을 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대중앞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다니던 성당의 미사에 참여했고, 구정맞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홈에버매장에서의 쇼핑 대중들의 시선을 살펴봤으나 가발착용는 내 생각일 뿐 다른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았다 괜찮아 괜찮아 마음속으로 다짐. 내일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어떨까 무척 기다려진다 정말 어색하면 그냥 가발을 벗어 던져야지 밑져야 본전인데 뭐 맘속 다짐 다짐 딴 사람은 무관심인데 나만 그러는 걸까. 아뭏든 기대이상이었다 내 진짜머리의 색상과 가발색상도 거의 맞고. 강PD님의 머리 컷트도 괜찮고... 우선 시스템엘르의 친절함에 감사드리며 계속 착용해 보겠습니다. 박PM님과 김PM님 그리고 강PD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한달 후 관리시기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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