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본 체험글의 저작권은 시스템엘르에 있으며, 시스템엘르 운영카페와 블로그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또한 업체 비방이나 업체의 의도와 맞지 않는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클립식 착용한지 2개월이 넘어가네요 (후기가 좀 길어요^^)"
![]() 20대 초반 군대에서부터 시작된 탈모,단지 유전이라고 치부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넘 젊은 시기... 근 10년간 먹는약, 바르는약, 증모제, 두피마사지.. 나름 탈모를 늦춰보려 발버둥쳐보았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이 되길 바라고 고심끝에 결정한 가발... 워낙 미디어나 주변 사람들 인식에서 웃음거리로 희화되곤 했던 이녀석... 걱정이 먼저 앞서더군요. 가발티가 많이 나느건 아닐까, 삭발하고 당당하게 사는게 오히려 나은걸까... 많은 고민끝에 결정했습니다. 실망하더라도 한번 시도해보고 그때 실망하자~~ 그럼 후회는 없을테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 생각들은 그야말로 기우 였죠... 8월말에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한 대전점... 우선 마스터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머리본을 뜨고... 그리고 한달 여간의 기다림... 내색은 안했지만 첫 착용할때는 넘 긴장되더군요. 기장이 긴 스타일을 원했기 때문인지 넘 많아 보이는 머리숱... 전 너무 어색해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간 여자친구는 넘 자연스럽다며 어색해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탈모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적... 그것은 적은 머리숱이 아니라 바로 자격지심 일것입니다. 머리숱으로 인해 10여년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감... 순식간에 많아진 머리숱에 자신감이 생긴다기 보다는 어색함이 아직은 큰게 사실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자연스럽다 한들 제 자신이 어색해하고 만족하지 못하자 가모를 착용하고 외출하기를 꺼려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그 변하지 않는 진리를 전 쉽게 잊고 있었습니다. 가모를 쓰기만 한다고 해서 예전의 풍성한 머리숱으로 돌아갈 순 없는 것입니다. 우선 제 얼굴형에 맞게 스타일을 내보기 시작했죠. 샴푸 후 마른 건조한 모발에 모발 영양수를 뿌려서 차분하게 가라앉힌 후 젤을 이용해 스타일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불만스러웠던 제 눈가가 환하게 밝아지더군요 ㅎ 그래도 머리숱이 좀 많다싶어 열흘 후 대전점에 관리예약을 했습니다. 제가 숱을 좀 쳐내고 싶다고 하자 마스터님께서 신중히 결정하라고 하시더군요. 가모의 특성상 한번 커트를 하면 되돌릴 수 없으니까... 마스터님의 능숙한 가위질 후 스타일을 내고... 제 눈에 한층 자연스러워진 제 모습 ㅎ ㅎ 하루, 이틀 착용할때 마다 늘어가는 스타일 내는 실력과 재미는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것 이였습니다. 10여년을 봐왔던 대학교 고등학교 친구들 모두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냐 좋아졌다 그뿐이었죠 ㅎ 외출이 잦아졌고 사람 만나는게 즐거웠지요... 거울속엔 자신감에 찬 제 모습이 있더군요... 단, 클립식이라 그런지 어느 정도의 부력감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밀착감이 떨어져서 운동이나 활동적인 일은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가모가 익숙해지면 테잎식이나 고정식으로 하나 더 마련할까 합니다. 물론 가발 자체가 모든 해결책이 되줄 수는 없을 겁니다. 그야말로 가발은 진짜 머리카락이 아닌 가발일 뿐이니까요.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건 약이나 증모제, 모자에 의존하며 외출을 꺼리고 사람 만나는걸 두려워하던 제 모습은 이젠 예전 얘기가 됐다는것 입니다. 아직도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감히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전점 마스터님과 직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마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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