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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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들은 겨우 10일 착용하고 그러냐 하실수 있구요..가발 관리방법이나 기타방법등은 다른분들이 충실히 올려주셔서 노하우가 많으시지만..가발을 착용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저는 32살 정도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 지금 38세 10일전에 가발을 착용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그렇듯 탈모삼푸부터 탈모에 좋다는건 거의 해본거 같네요ㅋ 아침마다 머리모양에 엄청 민감하고(와이프는 똑같다고ㅜㅜ) 2년전부터는 흑채도 썼지만.. 이제는 도저히 가릴수 없을 지경까지 되어서 드디어 가발을 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도 망설이길 어언 3개월..드디어 굳게 마음먹고 인터넸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 그렇듯 처음엔 하이*,밀* 이런 유명 가발업체를 할까 했습니다..그런데 인터넷에 평가가 너무 안좋더라구요..그래서 이리저리 망설이는 끝에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이 여기를 소개시켜주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홈페이지를 보고 평가도 보고..아!~여기구나..바로 상담받고 가발을 맞췄습니다.. 일부러 설날 연휴전에 예약을 잡고 드디어 가발착용..ㅎㅎ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대학때 모습이 있는거 같고..설레는 마음을 안고 와이프한테 짠~~~ 와이프왈..무슨 20대 머리를 하고 왔냐고..자기도 어색하긴 하는데 표시는 전혀 안난다네요ㅎㅎ 그리구 설날 본가로 Go~~진작하지 그랬냐는 가족들의 환영ㅎㅎ 조금은 자신감을 안고 처갓집으로 갔죠..장인어른의 첫마디(참고로 우리 장인어른도 탈모ㅜ) 할려면 진작 해야한다고..가발이라 생각하고 봐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그리구 회사출근..우리 부서원들이 보는순간 최소 5년은 젊어 보인다고 난리네요..솔직히 제가봐도 가발이라고 생각이 안드는데..진짜 자신감이 불끈불끈 솟아납니다..ㅎㅎ 차라리 진작 결심을 했다면..지난 세월동안 머리때문에 스트레스 안받었을텐데.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직원이나 가족들이 장난으로 머리 이야기 하면 쿨하게 웃는척 하면서도 속은 쓰리잖아요.. 내 나이가 몇인데 벌써 가발?? 이런 분들 계시면 제 생각엔 최대한 빨리 결심을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잘 안볼려구 했거든요..괜히 대머리네..이런말 들을까봐..와이프가 오빤 심한건 아냐.. 이렇게 말해도 자격지심이 생기더라구요.. 열흘밖에 안되었지만..와이프 친구들 모임에도 가게되고(예전엔 왠만하면 피하든지 아님 모자를 쓰고 갔습니다) 어디든 빠지지 않게 되네요.. 스타일도 잡기 쉬게 해주셔서 정말 제머리 같습니다..ㅎㅎ 솔직히 여러 이유 때문에 가발 착용을 망설이는게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ㅋ 진짜 다시 태어난거 같네요.. 관리방법이나 이런건 다른 고수분들이 올려주셔서 그대로 하니깐 좋더라구요ㅎㅎ 시스템엘르 PD님?? 아님 사장님이라 해야되나..하여튼 감사드리구요..스타일 잡아주신 디자이너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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