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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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심끝에 저번달에 엘르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솔직히 처음 착용했을땐 만족감보다는 어색함이 앞섰어요 갑자기 많아진 머리숱으로 인해서 정말 어색했지요.... 가까운 사람들이 눈치채거나 수그거리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만족감보다 더욱 앞섰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몇번이고 유리창을 통해 제 모습을 확인했어요 이 어색함...어떨떨함... 특히 앉아있던 자리 앞에 누군가 서 있을때는 더욱 신경쓰이고 걱정되었습니다. 집에 오니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진짜 가발인지 모르겠다고.... 그말에 만족은 했지만 아직까지의 어색함과 걱정은 떨칠 수 없었어요... 솔직히 첫 스타일이 제맘에 쏙 드는 것은 아니었기에... 나눠주신 프린트를 따라 가모를 샴푸 린스했구요 말리면서 제 취향에 맞게 손질했어요... 처음보다는 재 스타일에 맞게 손질해서 그런지 만족 스럽더라구요.... 다음날 친구를 만났어요... 오랜 고등학교 동창이라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제대후 급격히 빠진 머리카락으로 만날때 마다 모자를 쓰고 만났기 때문에 모자쓴모습만 기억하는 그친구는 저를 못알아보더라구요.... 다른 사람인지 알았다네요... 근데 가발이라는 말은 꺼내지 않더라구요.... 그때서야 한 시름 놓았지요 ㅋㅋ 그렇게 만족스런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서 가발을 벗는데.... 벗겨진 모습이 오히려 더 어색하더라구요 사람눈이 참 간사한거 같아요..... (근데 가발을 보관할 자리가 없어서 아령위에 올려 놓았는데 두상과 딱 맞더라구요.....) 몇일간 경험한 결과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벗겨질 염려는 없구요, 스타일면에서 완벽하진 못해서 티가 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설마 가발이라고는 생각하는것 같아보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오히려 달라진 머리에 어디미용실에서 했나하고 물어보는 친구가 있어서 오히려 당황스럽고 속이는 제 자신이 민망할 정도;;; 친척들도 만났는데 눈치채진 못하더라구요.... 근데... 몇일전 오랫만에 만난 군대 선임은 보자마자 가발썼내라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군대에서 급격히 빠진 머리때문에 모든것을 보고 지낸 사이라, 게다가 휴가때 패션가발을 착용했던터라 의심할만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머리했다고 얼버무리니까 바로 그러냐고 관심을 끄더라구요.... 확실한 친구의 속마음은 모르겠지만요...... 지금은 정말 착용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스타일 내는것도 재미나고 즐거워요.... 헤어팩도 사서 관리도 하고있구요, 옷입는 면에서도 편리하고 훨씬 자유로워 진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간혹 태양빛이 너무 강한곳에서는 신경쓰이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 머리스타일이 헝크러질 때는 신경이 정말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자만 쓰고 움크러 들던 한달전만 생각해보면 정말 200프로 만족스러운것 같아요.... 자신감 면에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몇일 되지 않은지라 미숙하고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좀더 익숙해진다면 훨씬 나아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강추하고싶네요..... 아직 관리는 받진 않았지만 빨리 받아보고싶네요.... 정말 앞으로고 소중히 관리해서 오래오래 썼으면 좋겠구요...스타일 면에서도 연습많이 할겁니다. 후기도 간간히 자주자주 올릴게요.... 한달있으면 개강인데 또 그때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궁금하네요 또 글 올리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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