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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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올 초 1월 처음으로 가발이란걸 맞추기 위해 엘르에 방문했다. 처음엔 창피함에 모자도 벗지 못하고 상담중에도 속으론 '괜히왔나?'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어쨋든 그렇게... 나름 정말 어렵게 주문을 하고 착용 날까지 한달 보름간의 시간을 기다렸다.(머리가 짧아서 머리 기르느라...ㅎㅎ) 처음엔 후회가 되더니 기다리는 날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기대반 후회반... 착용날이 와서는 기대만땅...ㅋㅋ 드디어 착용날... 부푼 가슴을 안고 엘르에 방문했다. 고정식이라 제모를하고 가발 부착과 이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모양이 갖춰가는 내 머리... 내가 봐도 놀라울 정도였다. 한시간이 가까이 지나고 드디어 완성... 내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있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다음날 출근하고 만나는 사람들 반응이 모두 똑같았다. 모든 사람들의 반응...'어?'ㅎㅎ 첫 마디가 전부 이랬다. 간혹 둔한 사람들은 날 못 알아보기도 했다.ㅋㅋ 가끔 가발 티가 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의 모두는 "잘했다. 진작하지. 이미지가 부드러워 졌네"이런 반응이였다.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은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내가 한 말...'로또 당첨되서 머리 심었지'ㅋㅋ 정말 믿더라... 처음엔 답답하고 불편했지만 25일이 지난 지금은 답답함은 잘 모르겠다. 가끔 머리가 간지러워도 시원하게 긁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금은 나 스스로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여자와의 첫 만남 자리에서 자신감 있게 대쉬도 해봤다. 서로 호감을 느꼈기에 첫 만남에 많이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물론... 용기내어 가발이란 말을 하기 전까진... 가발이란 말에 180도 달라진 그 사람의 반응... 뭐... 이런 상처도 받긴 했지만 그래도 내 자신의 만족감과 기쁨을 안겨준 시스템엘르에 감사함을 느낀다. 만약 내 주위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주저없이 시스템엘르를 추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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